CPU 서멀구리스 재도포 방법 및 주기
최근 제 컴퓨터의 CPU 서멀구리스를 재도포 하였습니다. 서멀구리스 재도포를 하는 방법과 주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CPU 서멀구리스 재도포 주기
보통 오버클럭을 하지 않은 PC의 경우 2~3년을 서멀구리스 재도포 주기로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주기적으로 재도포를 하지 않아도 사용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고 컴퓨터 사용을 하다가 CPU 온도가 많이 올라간다고 생각될 때 재도포를 해도 됩니다.
하지만 2~3년이 지나면 들어간 용제가 증발해서 굳고, 열전도율이 떨어지며 가루가 날려서 컴퓨터에 악영향 미치기 때문에 3년마다 한 번씩은 재도포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필자도 아래의 글을 참고하면 2019년 4월 말에 쿨러를 교체하며 서멀구리스를 도포 후 약 3년이 지났습니다. 이제 CPU 서멀구리스 재도포를 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CPU 서멀구리스 재도포 방법
케이스에서 메인보드 탈거
CPU 서멀구리스 재도포를 위해 케이스에서 메인보드를 탈거해주어야 합니다. 메인보드에 연결된 여러 케이블을 먼저 빼주어야 하는데 메인보드 24핀 메인전원, USB 3.0 케이블, SATA 케이블, 전면 USB 케이블, AUDIO 케이블, 전편 케이블, CPU 보조 전원 등을 빼고 난 뒤 천천히 탈거를 진행합니다.(메인보드에서 케이블을 빼기 전 파워에 전원 스위치를 내리고 안전하게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케이스 전면패널 케이블을 나중에 연결할 때 확인하기 위해 위 이미지처럼 사진을 찍어두면 조립할 때 쉽게 확인 후 연결을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컴퓨터에 대해 잘 모르신다면 케이블을 빼기 전 케이블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사진으로 찍어두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메인보드에서 모든 케이블을 제거 후 볼트를 풀고 난 후 조심해서 케이스에서 메인보드를 탈거합니다.
CPU 쿨러 탈거
서멀구리스 재도포를 위해서 CPU 쿨러를 탈거해주어야 합니다. 탈거를 하고 난 뒤의 메인보드에 모습입니다.
좌측 이미지를 보면 서멀구리스의 점성이 거의 없이 말라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CPU 쿨러 쪽은 약간 점성이 있는 상태로 보였습니다.
기존 서멀구리스 닦기
이제 기존에 서멀구리스를 깔끔하게 닦아주어야 합니다. 물티슈를 통해 서멀구리스를 닦아주고 휴지를 통해 마지막을 닦아주면 됩니다. CPU 쿨러의 경우 히트파이프와 금형의 차이가 있어 완벽하게 닦이지 않고 사이에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가능하면 깔끔하게 닦아주는 것이 좋지만 더 이상 닦이지 않아 필자는 여기까지만 닦았습니다.
서멀구리스 재도포
서멀구리스를 도포할 때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X모양으로 많이 합니다. 왜냐하면 X자로 했을 때 CPU의 끝부분까지 넓게 퍼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필자는 X자 모양으로 짜고 얇게 카드 등으로 펴주었습니다. 저렇게 X자로 했는데 너무 많이 짜서 얇게 펴 바르면서 많이 덜어내었습니다. 서멀구리스는 CPU 쿨러와 잘 밀착되도록 도와주는 것이기 때문에 정말 얇게 펴 발라야 합니다. 너무 많이 짜게 되면 CPU에 서멀구리스에 들어가기 때문에 꼭 얇게 펴지도록 양을 조절해야 합니다.
CPU 쿨러 장착 후 케이스에 메인보드 장착
이후 CPU 쿨러를 다시 장착하고 장착을 하며 한쪽으로 쏠리지 않도록 대각선 방향으로 조여주며 한꺼번에 조이지 말고 나누어서 조여주면 CPU 서멀구리스 재도포가 끝나게 됩니다. 이후 조립은 분해의 역순으로 케이스에 장착 후 나사를 조이고 모든 케이블을 연결해주면 됩니다.
CPU 온도에 문제가 있어 재도포를 한 것이 아니라 온도를 정확하게 측정하지 않았지만 기존보다는 조금 더 낮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컴퓨터를 사용하면서 주기적으로 관리를 해주어야 부품의 내구성이나 성능을 잘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3년에 한 번씩은 서멀구리스를 재도포 해주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